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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추천6

[책 리뷰] 불편한 편의점(김호연/나무옆의자) ◎ 읽쿠 추천: 슥슥 넘어가는 책장과 함께 머릿속에는 청파동의 한 편의점이 자연스럽게 그려지는 힐링 북 p.s) 독고 아저씨 말투 답답함 주의 '불편한 편의점'은 벚꽃이 흩날리는 아늑한 동네, 어딘가 있을 것만 같은 편의점을 그려놓은 표지가 눈에 띄는 책이다. 한참 동안 베스트셀러에서 내려오지 않아서 궁금했던 찰나에 2편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e-book으로 구매해 읽었다. 간간이 보이는 리뷰를 보며 이 책 역시 힐링소설이라는 점을 짐작했다. 지금까지 읽어왔던 힐링물과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펼친 '불편한 편의점'은 생각 외로 특별히 다른 점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우리 집 옆에서도 일어날 것 만 같은 아주 친근하고 사실적인 소재를 다뤘다는 점이다. 책을 읽고 나면, 표지에 그려진 편의점의 모습.. 2023. 7. 31.
[책 리뷰]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매트 헤이그/인플루엔셜) ◎ 읽쿠 추천: 지금 하루하루가 답답하고 의욕이 없다면, 자기 계발서로 억지로 힘내고 싶진 않지만 뭔가는 해야 할 것 같다면, 이 책을 꼭 추천! 언젠가 트위터를 통해서 이런 글을 스쳐지나가듯 본 적이 있다. 가끔 아무 이유 없이 짜증이 나고 삶이 지루하고 의미 없이 납작해진다는 느낌이 들면 책을 오랫동안 읽지 않았다는 신호다. 그럴 때는 굶은 사람처럼 활자를 찾아 읽어야 삶에 윤기가 돈다. 읽어야 하기 때문에 읽는 문장 말고 가볍게 그냥 읽고 싶어서 읽는 문장이 필요할 때다. -트위터 eomju- 한창 새벽까지 야근을 하면서 점점 몸은 무기력해지고 기계처럼 몸만 움직이고 있는 느낌이 들 때, 나는 그때를 그냥 가만히 내버려 두면 자존감도, 우울감도 한없이 저기 지하 동굴로 곤두박질치는 유형이다. 그래서.. 2023. 7. 24.
[책 리뷰] 안녕, 시모키타자와(요시모토 바나나/민음사) ◎ 읽쿠 추천: 책을 펼치는 순간 시모키타자와로 이동하고, 글을 읽는 내내 주인공과 함께 상처 치유 여행을 하게 되는 따뜻한 책 일본 소설은 사람의 깊은 내면 속에 숨겨진 감정들을 글로 잘 풀어낸다. 현실에서는 누군가에게 절대로 말할 수 없을 것 같은 극단적으로 어둡고 괴상한 감정들까지 아주 솔직하게 풀어내는 소설이 많은 편이다. 아마도 이 점이 내가 일본 소설을 자주 읽는 이유인 것 같다. (가끔은 심오하다 싶을 만큼 지하 동굴 속 감정까지 끌어올리기도 하지만) 요시모토 바나나의 는 연속으로 두 번을 완독 한 책이다. 처음 읽었을 때는 주인공 '요시에'의 상황과 감정에 집중이 되었는데 두 번째로 읽으니 요시에와 엄마의 관계가 눈에 많이 들어왔다. 그만큼 내가 한번쯤은, 아니 지금도 느끼고 있었던 다양한.. 2023. 7. 19.
[책 리뷰] 야간비행(생택쥐페리/더클래식) ◎ 읽쿠 추천: 짧은 이야기 속에서 깊은 생각을 하게 되는 스토리, 그리고 헤어 나올 수 없이 빨려 들어가는 아름다운 문장이 매력적인 책 사람들은 대부분 생택쥐페리에 대하여 '어린왕자'의 저자 정도로만 알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그는 작가이면서 비행기 조종사이기도 했다. 나는 그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진 적은 없었지만 우연히 JTBC의 여행프로그램 '트래블러-아르헨티나'를 통해 생택쥐페리가 파타고니아로 우편물을 나르는 비행 조종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때 문득, 그의 또 다른 책으로 알려진 '야간비행'의 스토리가 궁금해졌다. 뜬금없는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처음 야간비행 책을 사고 표지를 봤을 때 가수 백예린의 노래 '야간비행'이 생각났다. 가사 중에는 이런 문장이 있다.꿈에서 봤던 빚 그 꽃을 찾아.. 2023. 7. 14.
[책 리뷰] 위대한 개츠비(스콧 피츠 제럴드/민음사) ◎ 읽쿠의 추천: 스콧 피츠제럴드의 문장에 감탄, 개츠비의 바보 같은 사랑에 화남과 애림, 그리고 행복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소설 (☆☆소설을 읽은 후 반드시 영화도 시청할 것!!☆☆)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를 통해 스콧 피츠 제럴드를 알게 되었고, 그의 소설을 기반으로 제작한 영화 '위대한 개츠비'를 찾아봤다. 영화는 마법의 성만큼 커다란 개츠비의 대저택과 대공황 시기를 살던 사람들의 빛과 그림자를 제대로 표현된 명작이었다. 같이 뛰어들어 놀고 싶은 대저택의 파티와 데이지를 향한 개츠비의 마음이 안타까워 안아주고 싶을 만큼 몰입감이 대단한 영화였기에 읽쿠는 또 다른 기대감으로 원작소설을 펼치게 되었다. 역시 책은 영화보다 몰입감이 대단했다, 영화로는 표현하기 어려웠던 감정선이 문장에 섬세하게 표현.. 2023. 7. 2.